시멘트와 레미콘 등 건자재업계가 경기불황의 골에서 탈출할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24일까지 시멘트 내수가 274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가량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레미콘도 지난 25일 현재 268만㎥규모 출하에 그쳐 작년 동기대비 17.9% 줄었다.
이는 올해 휴가기간이 늘어난 데다 장마기간이 연장된 데도 일부 기인하지만 주택등 신규 건설일감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풀이했다.
이달중 시멘트와 레미콘의 감소폭은 지난 한달 감소폭을 웃도는 것이기에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시멘트의 경우 지난 7월 전년동기대비 감소율을 5%였다. 수도권 레미콘은 -6.0%. 특히 업계는 올해 수도권 최대 건설현장의 하나인 잠실 재건축건설사업의 착공이 늦어짐에 따라 침제 경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만했다.
또 올들어 급격 위축된 부산 등 영남권의 수요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레미콘과 시멘트 업계는 수요부진에다 일부 지역의 경우 가격인하 움직임이 확산, 노심초사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건설경기의 회복으로 건자재 출하가 내달부터 중가세로 반절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대규모 건설현장의 착공시기가 잇따라 늦춰지고 있다'면서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발표 이후 착공대기 건설물량이 대거 지연되고 주택 실수요마저 실종될 것'으로 전만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부터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됐던 콘크리트 파일출하도 지난해에 비해 두자릿수 감소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일간건설신문, 200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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